2018년 37.5兆 대비 12.3% 증가... 채권거래 사업 회복이 실적 견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미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 체이스가 지난해 역대 최고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4일 (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결산 발표를 통해 2019년 10~12월 분기에 채권거래 사업이 회복 호조를 보이면서 사상최대인 364억 달러(약 42조162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324억달러보다 12.3% 증가한 것이다. 4분기 순이익도 8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57달러로, 시장 예상 2.35달러를 상회했다.

순익 면에서 JP모건의 주요 4개 부문 가운데 상업은행 사업을 제외한 3개 부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12월 분기 채권거래 사업 순익은 전년보다 86% 대폭 늘어난 34억5000만 달러(약 4조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는 글로벌 통상마찰과 경기둔화를 배경으로 금융시장이 침체하면서 채권거래 수입이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주식 부문의 순익은 15% 증가한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트레이딩과 인수업무를 포함하는 기업-투자은행 부문의 순익은 31% 크게 증대한 94억7000만 달러(약 11조원)였다.

컨슈머 부문 경우 저금리에 따른 이윤 축소로 영향을 받았다. 주택융자 사업 순익은 5% 줄어든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에 그쳤다. 10~12월 주택융자를 제외한 론 총액은 3% 증가했다. 주택융자는 17% 감소했다.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회장은 "복잡하고 고위험의 지정학적 문제에 계속 직면했지만 낮은 수준이나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세계 경제와 통상분쟁의 일부 해소가 작년 말에 걸쳐 고객과 시장활동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