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과 중형을 넘나드는 사이즈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SUV 시장 공략 예고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가 출시를 알렸다. 브랜드 내에서는 트랙스와 함께 국내 소형 SUV 시장 공략을 예고한다.

한국지엠은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SUV 시장에서 브랜드 내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차체의 크기는 4,425mm 길이, 1,810mm 너비, 1,660mm 높이에 휠베이스는 2,640mm이다. 내부에서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에 있지만, 외부에서는 소형과 중형 SUV 사이를 오가며 라이벌을 둔다. 경쟁 모델은 기아 셀토스, 스포티지, 현대 베뉴, 투싼,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 등이 될 수 있다. 가격은 1,995만원부터 2,620만원까지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새로운 디자인과 GM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 그리고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익스테리어에서는 전·후면과 역동적인 캐릭터라인, 그리고 근육질의 보디라인까지 젊은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과감한 디자인을 시도했다. 트렁크 공간은 460리터에서 2열 좌석을 접어 최대 1,47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형 모델과 RS, ACTIV 등 스페셜 모델 두 종을 더해 총 세 가지 모델로 나온다. 기본형 모델은 LS, LT, 프리미어 트림으로 나누어지며, 6가지 기본형 모델의 외장 컬러에 스페셜 모델 전용 색상 두 가지를 더해 총 여덟 가지 색상이 준비됐다. 모든 모델에 투톤 루프가 기본 적용되며 모델별, 또는 외장색에 따라 루프 색상을 고를 수 있다.

엔진은 두 가지로 나온다. 1.2리터 가솔린 E-터보 프라임(E-Turbo Prime)과 1.35리터 가솔린 E-터보(Turbo)이다. 두 엔진 모두 GM의 고강성, 경량화 기술이 적용됐다. 새롭게 소개되는 E-터보 프라임 엔진은 트레일블레이저의 LS와 LT 트림에 탑재되어 최고출력 139마력, 22.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보다 강한 힘을 발휘하는 E-터보 엔진은 LT 트림부터 탑재되며 최고출력 156마력, 24.1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RS, ACTIV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두 가지 엔진과 함께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Z-링크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이 파워트레인을 이루며, 더불어 주행 중 상시 전륜, 또는 사륜구동 모드로 변경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자동으로 분배하여 오프로드 환경 및 빗길, 빙판길에서도 차체 제어를 실현한다.

트레일블레이저의 편의, 안전 사양으로는 무선 충전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 기능, 킥 모션으로 트렁크를 여닫는 파워 리프트게이트, 6개의 에어백,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외,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에어로 셔터,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은 차급별 또는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SUV 라인업을 보다 강화할 트레일블레이저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리드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이자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며, “크기, 효율, 성능 면에서 모두 급을 뛰어넘어 완벽한 조합을 이뤘다. 이로써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고객으로 하여금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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