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가 6,580만원 디젤 모델 선 출시, 2.5/3.5 가솔린 모델 라인업 추가 예정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15일 킨텍스에서 GV80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GV80는 브랜드 최초의 후륜구동 기반 SUV 모델이다. 초대형 세단 G90과 함께 플래그십 타이틀을 달게 된다.

GV80는 한국 시장은 물론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할 전략 모델로 올해 제네시스의 명운이 걸린 차다. 당초 지난해 11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환경부로부터 받아야 할 디젤엔진 인증이 늦어지는 등의 이유로 해를 넘겨 출시했다.

제네시스는 GV80를 3.0 디젤 모델부터 출시했다. 가솔린 모델은 2.5/3.5 터보로 추가될 예정이다. 3.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78마력, 6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차체 사이즈는 4,945mm 길이, 1,975mm 너비, 1,715mm 높이, 그리고 휠베이스는 2,955mm이다. 색상은 총 11가지 외장 컬러와 총 다섯 가지의 내장 컬러 패키지로 운영된다.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그리고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볼보 브랜드의 XC90 모델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이면서도 프리미엄 대형 SUV 모델 사이에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80는 라이벌들과 비교해 많은 기술 사양이 들어갔다.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인 에르고 모션(Ergo motion) 시트,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DA II), 운동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 Smart Cruise Control-Machine Learning), 전방·후측방 충돌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10 에어백,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필기 인식 조작계가 적용된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 등의 편의·안전사양이 적용됐다.

특히, 도심형 스타일을 지향하는 디자인과 럭셔리 성향을 띔에도 불구하고 오프로드 기능들도 들어갔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로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lectronically Controlled Suspension with Road Preview)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더불어 다양한 노면(진흙, 모래, 눈)의 주행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험로 주행 모드(Multi Terrain Control)가 적용됐으며, 후륜구동 기반의 신규 플랫폼, 차체 인장강도 증대, 핫스탬핑 강판 확대 등 강화된 차체 골격 구조를 통해 험로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공간은 여러 가지 신기술들을 적용해 정숙하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 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으며 소재와 차체 구조 등 물리적 기술에 의존하던 기존의 소음 제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운전석에는 7개의 공기주머니를 활용해 주행 시 안락감과 최적의 착좌감을 구현하고 공기주머니 개별 제어를 통해 스트레칭 모드를 제공하는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인 ‘에르고 모션(Ergo motion) 시트’를 적용했다.

이외, 2열 좌석도 전동으로 조절이 된다. 운전자는 2열의 모든 기능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이를 조작할 수 있다. 내부에 설치된 미세먼지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공기 청정 시스템을 작 시켜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외,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Carpay, In-Car Payment),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등이 신기술로 적용됐다. 원격진단 기반 상담 서비스, 내차 주변 스마트폰 확인 기능, 발렛 모드 등도 새롭게 적용됐다.

제네시스 GV80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엔진, 구동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 고객이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고객의 주문 이후 제작에 들어가는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Build To Order)이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프리빌리지(Privilege)’ 멤버십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GV80 구매 고객 대상이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이번 멤버십은 기존의 제네시스 멤버십의 호텔 및 리조트 숙박권 등의 혜택에서 여행, 항공, 문화, 라이프스타일, 차량 관리 5개 영역으로 확대하는 ‘라이프 케어(Life Care)’로 업그레이드된다.

제네시스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서울, 부산, 인천에서 ‘익스피리언스 쇼룸(Experience Showroom)을 운영해 선착순으로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 이원희 사장은 “제네시스는 오늘 출시하는 GV80에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 및 편의 사양들을 담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집중해 제네시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 품질,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일찍이 '정의선의 차'로 불릴만큼 제네시스의 야심작이자 기대에 찼던 출시였지만 정작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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