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 8구간 통과, 자동차 부문 종합 37위로 순항 중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지옥의 사막 레이스라 불리는 다카르 랠리(Dakar Rally)가 대회 중반에 치닫는 가운데, 쌍용 모터스포츠팀이 순조로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쌍용 모터스포츠팀이 이끄는 코란도 DKR이 지난 13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와디 알 다와시르 716km의 제 8 구간을 무사 통과했다고 전했다. 성적은 T1-3(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부문 10위, 자동차 부문 종합 37위를 기록했다.

팀의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Diego Vallejo) 선수는 “제 6 구간에서 탈진 증세가 나타나 위험했지만 서두르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해 경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마지막 남은 레이스 모두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다카르 랠리는 약 2주에 걸쳐 사막, 계곡 등 긴 거리의 험로를 특수 제작된 자동차로 횡단하는 레이스로 보통 참가팀 절반 이상이 탈락하는 ‘죽음의 레이스’로 알려져 있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초 출시된 코란도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조된 코란도 DKR로 올해 3년 연속 다카르랠리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랠리는 오는 17일 제 12 구간 레이스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 남미에 이어 중동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선수들과 차량이 이전과는 다른 레이스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쌍용자동차팀이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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