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이인영 원내대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가 열리는 대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하고 형사소송법을 지체 없이 표결처리하겠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오랜 시간 치열하게 토론했고 마침내 결론의 순간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통과되면 검찰 개혁을 위해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은 1단계, 즉 개혁 입법의 과정은 모두 끝난다”며 “내일이면 수십 년간 정권이 바뀌어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검찰의 특권이 해체되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검찰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공수처법 폐기를 공약1호로 내거는 것과 같은 오기의 정치를 멈추고 이제 모두가 결론에 승복해야 하는 시간이다”며 “이미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했고 대가를 지불해 왔다. 더 이상 이 문제로 우리 사회가 분열해서는 안 된다. 이제 길고 길었던 국회 대치에도 굵은 마침표를 찍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검찰도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됐다. 검찰총장은 신속히 조직을 정비하고 국민에게 약속했던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실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검찰 개혁 입법이 완료 되는대로 국회, 정부, 검찰이 각자의 자리에서 법률이 정한대로 검찰 개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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