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두 남자의 시그니처’.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일명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을 다룬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1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두 남자의 시그니처-엽기토끼와 신발장, 그리고 새로운 퍼즐’이라는 제목으로 2005년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을 다뤘다.

당시 앞서 두 차례의 살인사건 피해자는 모두 사망했으며 3차 사건 당시 가까스로 도망 나와 목숨을 건진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신발장 앞에 ‘엽기토끼’ 캐릭터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고 해서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으로 불린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앞서 지난 2015년 한 차례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을 다룬 바 있으며 이번 약 5년 만에 이뤄진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 후속편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8.7%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범인의 얼굴을 기억한다는 제보자 진술에 따른 몽타주가 공개됐고, 제작진이 용의자 중 한 명을 만난 모습도 방송됐다. 이 2인조 용의자가 다른 성범죄로 구속되었는데 그중 출소한 한 명이 제작진을 만났고 다른 한 명은 출소를 앞두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들이 성범죄 전과자라는 내용이 방송되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여성가족부와 법무부가 운영하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는 이들을 확인하려는 시청자들의 접속이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는 12일 오후 13시 현재까지도 접속이 불안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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