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임택근이 지난 11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2일 한국아나운서클럽에 따르면 임택근은 전날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 예정이며, 장지는 용인 천주교회다. 상주는 아들인 가수 임재범이다. 2020.1.12.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1세대 아나운서로 불리는 임택근 씨가 11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임택근 씨는 지난해 10월 심장질환에 이어 뇌경색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며, 투병을 이어오던 중 지난달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전날인 11일 오후 8시께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임택근 씨는 1951년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해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올림픽 중계방송 등으로 활약하다가 MBC 개국 후 자리를 옮겼으며 1969년 국내 최초로 진행자의 이름이 프로그램 명칭에 들어간 ‘임택근 모닝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MBC에서 사장 직무대행까지 지낸 임택근 씨는 MBC를 나온 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대한고용보험 상무, 한국복지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가수 임재범과 세 번째 부인 사이에서 얻은 탤런트 손지창 등 복잡한 가정사가 알려진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8시, 장지는 용인 천주교회다. 상주는 임재범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