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상생간담회 개최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쌍용차와 평택시가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상생간담회를 10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 이병배 평택시의회 부의장과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 및 정일권 노조위원장등이 참석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와 평택시 등 상생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신형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칸, 티볼리 등 제품 개선 모델을 선보이며 내수 107,789대, 수출 27,446대, 총 135,235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대비 5.6% 하락한 실적이다. 올해 또한, 국내 자동차 산업 판매 부진 상황에서 이렇다할 신차 발표를 앞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판매 실적이 호전될 거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쌍용차 적자는 11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안식년제 시행 및 복지 축소 방안 발표에 이어 상여금 200% 반납 등 인건비 절감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쌍용차는 이번에도 노사협력을 통하여 임금반납, 각종 복지혜택 중단 및 축소하고 정부와 산업은행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체 직원들이 자발적인 희생을 감수하고 자구안을 만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쌍용차 11대를 구매하고 앞으로도 쌍용차 활성화를 위해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유철 의원과 유의동 의원은 정부에 쌍용차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평택시의회 이병배 부의장 또한 예산지원 등 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에는 일부 해고노동자들이 법적대응 움직임을 보이면서 노사 문제가 다시 붉어졌다. 쌍용차는 애초에 노노사정 협의에 따라 부서 배치를 받지 못한 나머지 노동자들을 2019년 말까지 완료하기로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경영난을 이유로 즉각적인 업무 복귀가 힘드니, 급여의 70%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무기한 유급 휴직’을 해고노동자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동의하지 못한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과 해고노동자들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휴직 구제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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