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 인기차종은 몇 달 더 기다려 보는 것도 ...

[민주신문 = 육동윤 기자] SK엔카닷컴이 2020년을 시작하는 1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1% 내외의 평균적인 시세 하락폭으로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SK엔카닷컴은 이달 중고차 시세 하락폭이 낮은 이유에 대해 "구매를 미루다가 해가 바뀌면서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던 소비자들이 한 번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산차는 전월 대비 평균 약 1.4% 하락한 가운데 최근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기아 K5의 하락폭이 약 3.5%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반면, 중고차 시장의 인기 모델인 현대 그랜저 IG는 최고가 기준 0.47% 상승했으며, 기아 K3는 국산차 중 유일하게 최소 가격과 최고 가격 모두 상승했다. 인기 차종인 SUV 또한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도 최고가 기준으로 0.39%, 0.73% 각각 상승, 쌍용차 렉스턴 역시 최소가 기준 0.17% 상승했다.

수입차의 경우 전월 대비 평균 약 1.3%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우디 A6(최고가 기준 5.53%↓)과 재규어 XF(최저가 기준 4.29%↓)의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우디 A6의 경우는 최근 세대 변경을 이루면서 신차 출시가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이며, 재규어 XF의 경우는 지난해 말 큰 폭의 할인을 실시했던 것이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수입차에서는 BMW 3시리즈, 볼보 XC90, 그리고 렉서스 ES300h 같은 인기 모델들은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SK엔카닷컴은 특히, 렉서스 ES300h에 대해 중고차 시장에서도 워낙 인기 모델이었던 만큼 불매 운동 이슈가 가라앉으면서 다시 판매가 활성화 되어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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