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낡은 정치 패러다임 바꿔야...담대한 변화의 밀알 되겠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새해 들어 정치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최종 선택지에 중도 보수진영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내 정치상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동섭·이태규·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 등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참석한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영상메세지에서 "외국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이해하기 어렵고 혼란스럽다“며 ”정의와 공정의 기준이 무너져 있다"고 진단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미래 비전이나 미래 담론은 들어볼 수 없다”며 “문제의 중심에는 편 가르고 국민 분열시켜서 자기들 정치권력을 유지하려는 낡은 정치가 있다.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국민보다 자기 편 먹여살리기에만 관심있는 낡은 정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정치개혁의 목표에 대해 '대한민국은 지금 미래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과정”이라며 △정치 리더십의 교체 △낡은 정치 패러다임의 전환 △정치권 세대교체를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87년 민주화 이후 지역주의와 결합하여 우리 정치를 지배해 온 이념과 진영의 정치 패러다임을, 실용정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서 합리적 개혁의 큰 흐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도 강했다.

끝으로 안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전면적인 세대교체와 개혁으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할 때가 왔다”며 “저는 이러한 담대한 변화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