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실물 크기 PAV 컨셉트 모델 최초 공개

왼쪽부터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

[민주신문 = 육동윤 기자] 현대자동차는 8일 CES 2020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Uber)와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CES에서 실물 크기의 PAV 콘셉트를 최초 공개했다. ‘S-A1’라 부르는 이 PAV 컨셉트 모델은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됐다. 날개 15m, 전장 10.7m의 크기이며, 조종사 포함 총 5명 탑승이 가능하다. 활주로 없이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총 8개의 프포펠러로 최대 약 100km, 최고시속 290km로 비행할 수 있다.

S-A1의 상용화 초기에는 파일럿이 직접 조종을 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되면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PAV 콘셉트를 시작으로 우버와의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해 세계 최고 수준의 PAV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정립한 항공 택시의 개발 프로세스를 외부에 개방, 글로벌 PAV 제작 기업들의 개발 방향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파트너십 체결로 현대차는 PAV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양사는 PAV의 이착륙장(Skyport) 콘셉트 개발에도 협력한다.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현대차의 대규모 제조 역량은 기술의 가속화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현대차의 자동차 산업 경험이 항공 택시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하늘을 향한 우버의 플랫폼은 더욱 가속화되고 전 세계 도시에서 저렵하면서도 원활한 교통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와의 파트너십 구축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을 통해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