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사운드 뿐만 아니라, 차량 내 스피커 공간 활용 및 차체 무게 감량 실현

[민주신문 = 육동윤 기자] 지난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0에서 콘티넨탈이 오디오 전문기업 젠하이저(Sennheiser)와 협력하여 스피커 없는 차량 오디오 시스템을 선보였다.

차량에 드러난 스피커가 없다는 독특한 컨셉트의 이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은 젠하이저에서 특허를 받은 앰비오 3D 오디오 기술과 콘티넨탈의 액추에이티드 사운드 시스템을 통합한 형태다. 차량 내 특정 표면을 자극해 소리를 만들어 낸다. 차량 자체가 스피커가 되는 셈이다.

이 기술은 최상의 음향 품질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공간과 무게를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차량 내 탑승객이 마치 음향장치로 둘러싸인 콘서트홀에 있는 듯한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또한, 차체의 무게 감량은 물론 스피커가 차지하고 있던 차량의 공간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무게에 민감한 전기차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콘티넨탈 경영이사회 위원이자 차량네트워킹/정보 사업본부를 총괄하는 헬무트 마치(Helmut Matschi) 사장은 “음향, 인포테인먼트 및 차량 설계 분야에서 쌓은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액추에이티드 사운드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젠하이저의 공동 대표인 안드레아스 젠하이저(Andreas Sennheiser) 박사는 “젠하이저의 앰비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는 콘티넨탈과의 협력으로 오디오 영역에 새로운 관점과 시대를 열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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