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정당 처음으로 만 18세 청소년 입당 행사
병사 월급 100만원·20만원 청년수당 등 맞춤공약

정의당 '18세 청소년' 입당자들이 7일 국회에서 심상정 대표에게 입당원서와 선언문을 전달하며 기뻐하고 있다. 심 대표는 "18세 청소년들의 정치 진입이 감격스러워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정의당이 만 18세 청소년 16명에 대한 입당식 행사를 열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연령이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춰지자 정의당은 7일 이들에 대한 공개 입당식을 가진 것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정의당을 생애 첫 정당으로 선택해준 데 대해 정말 기쁘고 환영한다"며 "18세 청소년들의 정치 진입은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선거의 승패를 가를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청년들의 정치적 판단력과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청소년 참정권을 지속적으로 탄압해온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투표로 심판해주셨으면 한다"고도 강조했다.
 
심 대표는 입당식에 참석한 만 18세 신규 당원을 한 명씩 포옹하면서 장미꽃을 건넸다. 심 대표는 "환영하는 마음이 너무 감격스러워, 가슴이 벅차올라서 제가 막 눈물이 다 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청년들의 출마를 가로막고 있는 피선거권 연령 제한도 만 18세로 대폭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은 만 25세 이상으로 되어있다. 7세 더 낮추겠다는 얘기다.
 
이날 입당한 16명은 선언문을 통해 "낡은 정치를 뒤흔들어놓겠다는 꿈을 품고, 우리는 오늘 정의당에 입당한다“며 ”기성 정당들은 청소년·청년들의 고통에 무감각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새롭게 투표하게 될 18세 유권자들을 예를 갖춰 존중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중 일부는 올해 3월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들로, 이날 교복을 입은 채 행사에 참석했다. 16명 외에 추가로 38명이 정의당 입당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정의당은 △선거권과 피선거권 연령 낮추는 청소년 정치참여 확대 △학자금 무이자 대출 △병사 월급 100만원 △월 20만원 청년주거수당 △기초자산 보장위한 청년사회상속제 등의 청년·청소년 맞춤공약 정책도 선보였다.
 
선거법 개정으로 4·15 총선에서 선거권을 갖게 된 만 18세 유권자는 약 53만명으로 추산된다. 정의당 관계자는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 연령이 하향된만큼 우리당이 이번 총선 득표율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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