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에서 나고 자란 동작사람... 총선예비후보자 이재무
“국민과 지역민 평가를 두려워 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에 서울 동작갑 지역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재무 후보.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이 D-99 앞으로 다가왔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총선에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시도된다. 선거연령도 하향 조정돼 만 18세부터 투표에 참여해 젊은 유권자도 늘었다. 
 
정당들은 선거 때마다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왔다. 역대 총선을 보면 현역 의원의 교체 비율이 높은 정당이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 참신함과 젊음을 무기로 차기 총선에 도전하는 서울 동작갑 선거구 이재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 본인소개를 약력 중심으로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동작에서 나고 자란 동작사람 이재무(47세)이다. 이러한 슬로건을 쓴 이유는 관악구 상도동일 때부터 동작구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행정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교육복지 전문위원, 단국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건설부문 중소건설회사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낙선하셨던 18대 대통령선거 때와 당선되신 19대 대통령선거 때 모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소속으로 일했었다. 
가장 큰 강점은 현실감각이 뛰어나다는 점일 것이다. 행정학자로서 국내외 학술저널에 40여편의 논문을 게재하여 정책에 관한 이론적 저변이 튼튼하고, 중소기업의 경영자로서 실물경제를 직접 체험한 경험이 많이 축적되어 있다.
정책연구와 실무 모두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자신이 있지만 특히 전문분야라면 가장 많은 연구를 했고, 실질적 경험치가 가장 높은 산업 및 중소기업정책, 복지 분야를 지목할 수 있겠다. 
 
- 총선에 출마하려는 이유와 각오 말해달라.
소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기득권 정치에 도전하여 보통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법안을 정비하고자 한다. 일반 국민으로서 정치에 실망한 것은 저 역시 다른 통상의 국민 정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실과 괴리감이 큰 정치인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말 뿐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고자 출마하게 됐다. 
보통 각오를 표현할 때,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는 말을 자주하지만 저는 반대다. 사람이 죽으면 죽음이라는 결과 때문에 공과가 퇴색되거나 왜곡될 수 있다. 저는 살아서 평가를 두려워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언제까지고 살아서 국민과 지역민들에게 책임을 지는 정치인이 되겠다.  
 
- 서울 동작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당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점은 무엇인가.
정치를 업으로 삼았던 사람이 아닌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지 않다. 가장 필요한 건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저에 대한 지지도를 올리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선거제도는 제로섬 형태의 소선거구제이기 때문에 선거에서 진다면 제가 아무리 좋은 이상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해도 제도적으로 실천할 수가 없다. 인지도와 지지도를 올리기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을 유권자분들게 제대로 알리려고 노력중이다. 예비후보 등록을 일찍 마치고 아침, 저녁으로 부지런히 유권자분들을 만나 뵙고 있다.
 
- 국회의원이 된다면 1호 법안은 무엇인가. 
제 공약은 △정치개혁 △복지개혁 △지역경제개혁 이렇게 3개 개혁추진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중에 가장 먼저 법안으로 발의할 것은 정치개혁 일환으로 ‘동일지역 국회의원 중임제’다. 말하자면 국회의원 출마를 동일한 지역구에서 2번으로 한정하자는 제도다. 3선 도전부터는 다른 지역으로 출마를 해야 한다. 한 지역에서 8년이면 어떠한 정책적 시도도 성과를 내기 충분한 시간이다. 3번째 출마를 위해서는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하고, 2번의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많은 성과를 내야만 정치 생명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재임기간 동안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일을 제대로 안해도 다선의원의 영향력 때문에 철밥통을 지키는 정치인들도 이 제도가 시행되면 자연스럽게 물갈이가 될 것이다.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각 지역의 대표를 맡기 때문에 국가 전체적으로 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고 본다. 
지방선거 중립의무화는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공약이다. 여전히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방선거에 일정 수준 이상의 영향력을 미치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원래의 취지나 본분에 맞지 않게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자신들의 공천 때문에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한다.
국회의원은 중앙 행정부의 견제와 입법이 주 임무다. 국회의원은 지방행정에 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을 도와 지역주민이 평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협력하는 수준에서 역할이 제한되는 것이 타당하다. 
 
- 동작갑 지역의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리 지역은 베드타운의 특성이 매우 강한 지역으로 재개발 정책의 여파로 일부 지역은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고, 특정 지역은 개발이 절실히 필요할 정도로 낙후된 구역이 많다. 인구유입이나 교통량 증가에 비해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해 인프라 확충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역시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이다. 이를 위해 저는 지역경제개혁이라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데, 우리 동작갑 지역에는 많은 문화 자산이 풍부하다. 성대시장이라는 타운형 재래식 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이라는 고유의 공간이 존재하고, 용양봉저정, 사육신묘, 양녕대군묘 등 다양한 역사적 장소가 있다. 이들을 활용하여 4차산업인 문화콘텐츠산업 중심으로 재편한다면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이 도출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 20대 국회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는 매 회기 국회마다 내려지는 평가라고 본다. 하지만 저희 더불어민주당 주도 하에 이루어진 공수처 법안 통과를 비롯하여 곧 상정될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이 마련되어 사법개혁의 기틀을 조성한 것은 역사적 성과라고 판단한다. 잘못되고 폭력적 권력이 될 수 있는 사법권의 민주화는 우리 모두가 주권 국민으로서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저변이 될 거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예비후보로서 다짐과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동작에서 태어나자마자 광주 상무대에 근무하시던 아버지의 직업으로 인해 광주에서 잠시 자랐지만 이후 동작구에서 초등학교부터 중고교 과정을 모두 마친 동작이 고향인 사람이다. 신혼살림을 시작한 곳도 바로 우리 지역이다.
우리고향의 명예를 등에 지고 출마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타향에서 잘못을 하거나 기력이 쇠하게 되면 고향으로 돌아간다. 저는 동작갑 지역에서 잘못을 하게 되면 돌아갈 곳이 없어지게 된다. 또한 부모형제를 비롯하여 어릴 적부터 알고 친구와 동네 지인들께서 지금도 여전히 동작갑에 살고 있다. 어떻게 제가 이분들을 배신할 수 있겠는가.
저는 절대 정치적 권력욕에 매몰되는 정치인이 되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국민께 인정받는 소시민 출신의 국회의원이 될 것이다. 그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좋은 나라 만들기에 기여하고 적폐청산을 통해 내 가족, 친구, 이웃과 그분들의 가족들이 모두 웃으며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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