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오래할 듯...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자”

올 6월 취임 3년차... 9월까지 하면 최장수 국토부 장관 역임
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 육성... 집값담합 행위 강력 대응 주문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총선출마를 포기한만큼 선거나 정치일정을 의식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흔들림 없는 부동산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산하기관장을 모두 소집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만큼 상당히 오랫동안 국토부 장관직을 역임할 것"이라며 “투기 수요 차단 및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 등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성장과 포용, 공정, 경제활력 등의 4대목표를 중점으로 중소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을 키우자"고 언급했다.

 

주택정책 분야에선 주거복지 분야에서 1인가구에 대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최근 목동 아파트 단지 등 일부지역에서 집값담합 행위가 있는 것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해달라"고 관련부서에 언급했다.

 

김 장관이 이날 장기간 장관직 역임을 강조한 것은 국토부 안팎의 흔들림 없는 부동산 정책기조를 가져가 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국토부 안팎에선 대통령의 신뢰가 돈독한 만큼 김 장관이 최소 올해 9월께까지 장관직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장관은 올해 6월에 취임 3년차에 접어든다. 9월 이후까지 장관직을 유지하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3년3개월 기록을 넘어 최장수 장관이 된다. 

 

김 장관은 “부처 안팎의 보이지 않는 칸막이를 없애고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청렴도도 크게 끌어올려 올해에는 1등급을 받자”고 독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