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ㆍAJ렌터카 통합 출범…업계 1위 롯데렌터카 턱밑 추격
블루오션 시장 올해 10조원 규모, 신성장동력 확보 측면서도 경쟁 치열할 듯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렌터카시장이 양강 체제를 굳히면서 SK그룹과 롯데그룹의 대격돌이 예상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SK네트웍스와 AJ렌터카가 통합 출범되면서 업계 1위 롯데렌터카를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특히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롯데렌터카와 통합 출범된 SK렌터카의 차이는 2.7%에 불과하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가 집계한 지난해 3분기 국내 시장점유율 보면 롯데렌터카가 23.4%로 1위, SK네트웍스가 11.7%로 2위, 현대캐피탈이 10.9%로 3위, AJ렌터카가 9%로 4위에 랭크됐다.
통합 출범된 SK렌터카 점유율은 SK네트웍스와 AJ렌터카 시장 점유율을 합해 20.7%다. 보유 차량도 19만 2000대로 1위 롯데렌터카와 2만5000대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이는 사실상 시장점유율이나 보유대수 면에서 롯데렌터카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SK렌터카는 지난 2017년 업계 2위에 올랐고, 이제는 관련업계 1위를 목전에 두고 있다. 모회사인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월 인수한 AJ렌터카의 통합 작업을 같은 해 12월 완료했고, 올해 1월 1일부터 ‘SK렌터카’ 브랜드로 사업을 시작한 상황이다.
이처럼 양사간 격차가 좁혀지면서 양강 체제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국내 렌터카 시장은 롯데렌터카, SK네트웍스 등 1000여개 기업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SK그룹과 롯데그룹의 대격돌이 점쳐진다. 양사 모두 국내 렌터카 시장을 놓치기 어렵기 때문.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시장은 연평균 18% 고속 성장을 거듭해 올해 10조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렌터카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손꼽히는 만큼 양사 입장에선 양보하기 어렵다.
아울러 신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도 격돌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