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유영(과천중학교)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0.01.05.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유영(16·과천중)이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3연패를 기록했다.

유영의 우승 소식은 5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전해졌다.

유영은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19점에 예술점수(PCS) 66.48점으로 143.67점을 받았으며,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6.53점을 더한 총점 220.20점으로 2, 3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인 217.49점을 넘긴 개인 최고점 기록이다.

유영이 보여준 고난도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은 여자 선수로는 국내 대회의 첫 성공 사례며, 유영은 이날 우승으로 종합선수권대회 3연패와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달성하는 한편 오는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0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 싱글 2위는 클린 연기로 총점 204.56점을 받은 이해인(15·한강중)이 차지했으며, 만 15세 이상이어야 하는 나이 제한 규정 때문에 2020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나선다. 따라서 한국에 2장이 배정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의 남은 한 장은 총점 199.31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린 김예림(17·수리고)에게 돌아갔다.

쇼트프로그램 4위였던 임은수(17·신현고)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 실수로 총점 182.58점을 받아 7위를 기록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19·휘문고)이 총점 278.54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4년 연속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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