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1가구당 주차대수, 단지 수변공원에 인파 ‘몰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첫 강남권 ‘공급’에도 향후 주거 가치와 상승 기대감 커

기자는 지난 21일 오후 12시께 서울 송파권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위례 호반 써밋 송파ⅠㆍⅡ 견본주택을 가봤다.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안방 침실이 작아 보였지만, 화장실과 알파룸 등 공간 활용은 매우 좋았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건설주택 사옥 2층에 마련된 108㎡A 타입 안방(침실1)을 둘러본 30대 후반 익명 부부는 이렇게 말했다.

안방은 침실로만 꾸며지고 바로 이어지는 화장실과 화장대, 알파룸 공간의 옷방 구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를 반영하듯 호반써밋 송파ⅠㆍⅡ 평균경쟁률은 25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됐고, 당첨자 발표만 남은 상태다.

사진=허홍국 기자

기자는 지난 21일 오후 12시께 서울 송파권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위례 호반 써밋 송파ⅠㆍⅡ 견본주택을 가봤다.

관람객은 점심 넘어 쏟아졌고, 긴 대기 줄을 만들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후 강남권 첫 공급 아파트로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소문 때문인지 30~40대 실수요자들 사이에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보였다.

호반건설주택 사옥 2층에는 108㎡A타입과 108㎡C타입이 마련됐고 관람객들은 C타입을 거쳐 A타입을 봤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건설주택 사옥 2층에 마련된 108㎡A 타입 견본주택 입구 전경. 사진=허홍국 기자

기자는 관람객과 반대로 108㎡A타입을 먼저 둘러봤다. 108㎡A 타입은 기본적으로 유상 옵션으로 꾸며졌고, 관람객들 역시 확장형을 전제하고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분위기였다.

108㎡A 타입 견본주택 내 마련된 각종 옵션들. 사진=허홍국 기자

일부 관람객들은 9억원 안팎의 분양가에 지난해 5월 국내 첫 매장을 연 독일 프리미엄 주방가구 브랜드 놀테(Nolte) 유상 옵션 구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눈에 띠는 것은 30~40대 실수요자들이 많았다는 점에 있다. 지난 14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과 15일 부평 두산위브 더 파크 견본주택보다 상대적으로 30~40대 관람객 비중이 컸다. 두 살배기는 물론 4~5살 아이들도 눈에 띠었다.

견본주택엔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 트랜드인 욕실 스마트폰 거치대도 설치됐다. 사진=허홍국 기자

견본주택에 마련된 실내 높이는 다소 낮아보였지만 그렇게 보일 뿐 낮은 것은 아니었다.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 트랜드인 욕실 스마트폰 거치대도 설치됐고, 홈 네트워크 월 패드 역시 갖췄다.

다만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과 부평 두산위브 더 파크 견본주택에서 선보인 화장실 내 현관 폰이 설치되지 않은 점은 강남 3구에 공급되는 단지에 어울리지 않았다.

108㎡C타입 넓은 거실 전경. 사진=허홍국 기자

그 다음으로 108㎡C타입을 둘러봤다. 108㎡A타입이 공간 활용에 주안점을 뒀다면 108㎡C타입은 넓은 거실과 주방 구조가 눈에 띄었다. 관람객들은 이구동성으로 108㎡C타입의 넓은 거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108㎡C타입을 둘러본 후 1층에 마련된 상담부수를 방문했다. 상담부수에는 108㎡B, 110㎡A, 108㎡C 타입을 상담하는 30~40대 부부들이 많았고, 대기석도 마찬가지였다.

호반써밋 송파 IㆍII는 중대형 아파트 단지로 가구당 주차대수 2.45대가 제공된다. 가구당 법정 주차대수가 1.5대에 비하면 넓은 주차 공간을 제공받는 셈이다.

또 단지 인근에 수변공원이 들어설 예정인 점도 관람객들을 불러 모았다.

여기에다 분양가 상한제가 강남권에서 첫 적용돼 9억원대 공급, 주변시세보다 최소 3억원에서 최대 4억원까지 저렴하다는 게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였다.

108㎡A 타입 견본주택 내 주방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사진=허홍국 기자

호반써밋 송파 I은 호반산업이 시행ㆍ시공하는 단지로 위례신도시 A1-2블록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108㎡ 총 689가구 규모이며 호반써밋 송파 II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108~140㎡, 총 700가구를 위례신도시 A1-4블록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호반써밋 송파 II 시행 및 시공은 호반건설이 맡고 있다.

지난달 청약을 마친 호반써밋 송파 IㆍII는 이달 3일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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