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NS ‘Rural ATM 프로젝트’ 따내며 시장점유율 15%로 끌어올려

사진=효성그룹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진두지휘를 통해 따낸 Rural ATM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Rural ATM 프로젝트는 시골 마을마다 복지센터를 설립하고, 여기에 정부 소유 사회복지은행의 ATM을 보급해 빈곤층 주민들이 복지 지원금을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는 멕시코 서민 복지 정책이다.

효성TNS는 지난달 멕시코 Rural ATM 프로젝트에 필요한 ATM 8000대(2030억원 규모)를 전량 따냈고 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조 회장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진두지휘 해온 사업으로, 효성TNS 멕시코 시장 점유율은 현 2% 수준에서 15%로 올라가게 된다.

Rural ATM 프로젝트는 멕시코 정부가 취약계층에게 현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생계를 지원해 오는데 실제 수령액이 정부 지급액의 60~70%로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작년 12월 임기를 시작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은 과거 멕시코시티 시장 당시 인프라 개선, 빈민층 지원 등의 정책을 펴며 ‘빈민층의 챔피언’으로 불렸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올해 4월 노인 및 장애인 연금 지급, 저소득층 장학금 지원, 청년지원사업 등이 포함된 ‘국가개발계획 2019-2024’을 직접 발표하며 서민층을 위한 복지 정책을 이어나갈 것을 천명했다.

은과 형석 등 천연 자원이 풍부한 멕시코는 20세기 중후반 오일쇼크와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극심한 빈부격차와 지독한 임금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그 여파로 총인구 1억2천만명 중 17%에 해당하는 2천만명이 취약계층에 해당한다.

조 회장은 지난달 초순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Rural ATM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해 멕시코 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멕시코의 복지 전달체계 강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