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안전성ㆍ표시실태 조사 결과 두 제품서 리스테리아균 나와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식중독균이 마켓컬리와 SSG(쓱) 닷컴에서 판매된 일부 훈제연어 상품에서 검출됐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새벽배송과 일반배송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는 메추리알 장조림ㆍ훈제연어ㆍ명란젓 등 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마켓컬리 판매된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와 SSG서 구입한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이 나왔다.

특히 마켓컬리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는 일반 세균 수도 최대 수준의 1.9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에서 검출된 리스테리아균은 1.9×106CFU/g로 일반세균이 부패가 진행돼 배탈ㆍ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인 106CFU/g를 넘어섰다.

마켓컬리와 쿠팡, SSG, 롯데프레시, 헬로네이처 등 새벽배송 업체 5곳과 G마켓, 옥션, 11번가, 위메프, 티몬 등 5개 일반배송 업체에서 유통 판매된 조사 대상 30개 제품은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제품군으로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 세균은 새벽배송 제품서,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서 더 많이 검출돼 새벽배송과 일반배송의 위생 수준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표시 실태 조사에서는 전체 30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식품유형, 원재료명 등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ㆍ폐기 및 판매 중지, 제조공정ㆍ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다.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치키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 판매식품 위생ㆍ안전 및 표시에 대한 관리ㆍ감독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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