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76.3% 압도적 지지 얻어... 나 대표 "기업들의 성장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

제5대 신임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센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됐다.

20일 금융투자협회는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13층에서 회원사 총회를 열고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치렀다. 총 295개 회원사 중 87.6%가 출석해 투표권을 행사한 가운데 나재철 후보가 76.3%를 얻어 차기 회장으로 확정됐다.

함께 후보로 나선 정기승 KB자산운용 부회장과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은 각각 15%, 8.7%를 득표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나재철 신임 금투협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1960년생인 나 대표는 조선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나 대표는 1985년 공채 12기로 대신증권에 입사했다. 평사원부터 시작해 2012년 대표이사직에 올라 2번 연임한 후 8년째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다.

이날 나 대표는 투표결과가 나온 뒤 “금융투자협회장이란 소명을 맡겨주셔서 영광스러운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자본시장이 한 차원 더 성장하고 금융투자업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소통하고 직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두 발로 뛰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의의 경쟁을 함께 한 다른 후보분들께서 주신 말씀과 공약들도 새겨듣고 앞으로 협회 운영에 반영 하도록 하겠다"면서 "자본시장과 업계의 발전은 물론이고, 이를 통해 기업들의 성장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자강불식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나 대표는 금융투자협회 정책 추진 과제로 ▲증권거래세 폐지를 비롯한 자본시장의 역할 강화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건의 확대 ▲선제적 자율 규제 ▲협회 혁신 TF 추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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