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케뱅·카뱅 이은 세 번째 인터넷은행 선정... 함께 심사대 오른 소소스마트뱅크는 탈락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한국토스은행(토스뱅크)'이 재수 끝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앞서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예비인가를 신청한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 두 곳에 대해 심사 평가를 진행했다. 이 두 곳과 함께 신청서를 낸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서류 미비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회의를 열어 토스뱅크에 대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상공인 등이 소액주주로 참여한 '소소스마트뱅크' 컨소시엄은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했다. 금융위는 소소뱅크가 주주구성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이 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재원을 가지고 있는 입증 자료와 IT 기반 구축이나 준비가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예비인가에 성공한 토스뱅크의 최초 자본금은 2500억원(무의결권부 우선주 625억원 포함)이며 최대 주주는 토스(의결권 기준 34%)다. KEB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중소기업중앙회·이랜드월드는 2대 주주(각각 10%)로 참여한다. 이외 SC제일은행(6.67%)·웰컴저축은행(5%)·한국전자인증(4%)이 합류하며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투자사는 약 10% 지분을 가져간다.

금융위 윤창호 금융산업국장은 "토스뱅크는 최대주주의 역량과 금융 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해 인터넷전문은행에서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여져 적격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스의 본인가 심사결과는 본인가 신청 후 1개월 이내 이뤄질 예정이며, 영업개시는 본인가 후 6개월 이내 가능하다. 다만 실제 출범은 오는 2021년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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