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금주 現의원, 신정훈 前의원과 3파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1대 총선 나주·화순 지역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16일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 농촌, 농업인을 위한 정책 추진에 혼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의 위기 극복 전략을 마련하겠다”면서 “나주·화순, 나아가 호남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어 정권 재창출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난 40년간 농촌 현장에서 농업인과 동고동락한 농업 전문가, 전문 경영인으로서 농업과 농촌 현장과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농협 조직 혁신을 통해 농가 소득이 크게 향상되는데 기여했다”면서 “재계 9위의 거대한 조직을 이끌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나주와 화순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국 농촌 현장을 다니면서 현장과 농업정책 간에 괴리가 커 농협의 힘만으로는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절감했다"며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의 위기 극복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농협회장직에서 사임했다. 지역구는 나주·화순 지역이다. 19대 때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신정훈 현재 지역위원장과 지난 11월 복당이 최종 결정된 손금주 민주당 현역 의원과 맞붙게 된다. 
 
김 회장은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1978년 농협 직원으로 입사, 2016년 23대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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