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선거개혁안 본회의 상정 및 후퇴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일련의 정치상황을 언급하며 “저희가 선거법을 개정하겠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비정상적인 정치를 청산하고 국회에서 정당 간의 합의를 통해서 모든 것을 처리하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우리도 독일과 같이, 유럽의 여러 나라와 같이 다당제 연합정치를 통해서 정치적인 안정을 기하고 경제와 복지를 향상시키고 안보와 평화를 유지하는 이러한 정상적인 국가를 만들자 그 이야기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이제 제발 쓸데없는 고집 좀 버리고 국민의 뜻에 따라 달라. 국회의원 숫자를 줄인다, 비례대표제를 없앤다,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하지 말고, 국민이 다당제를 선호하고, 국민이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이 마당에서 국민의 뜻을 따라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정말로 나라를 생각하고. 경제발전을 생각하고, 복지 안정과 안보 평화를 제대로 생각하면 정치 안정 기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로는 끝없는 데모, 끝없는 시위, 끝없는 농성으로 정치는 파탄이 되고 민생은 엉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지금 연동형비례대표제 협상하는 것, 작년에 단식을 했던 저로서는 정말 눈뜨고 볼 수 없다. 225 대 75, 그것도 준 연동형으로 작년에 합의를 했으면 안 되면 그것이라도 하던지, 저는 원래 타협을 통해서 의석수를 좀 더 늘이고 대신 국회의원은 특권을 줄이고, 국회에 들어가는 비용 다 삭감하고 통제하고 이러한 전제에서 국회의원 숫자 늘여서 국정을 더욱더 원활하게 하고 선거제도 개혁하자 이랬는데, 국민 여론 핑계 삼아 눈을 감고 그냥 누더기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손 대표는 “제발 이러시지 말라. 국정을 이끌고 있는 여당 또, 대통령, 정부는 국민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생각을 해야지 자기 마음에 맞으면 국민 여론 핑계를 대고 안 맞으면 끌고 간다 그러고 있다”며 “이제 협상이 한참이 진행되는 모양인데, 제발 국민들에게 떳떳한 선거제도 개혁을 해달라. 마지막 부탁이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귀하들이 나라를 책임지고 있다. 책임 있게 책임을 져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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