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국정조사 통해 진실 규명하는 한편, ‘국정농단 투쟁위원회’ 발족시킬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나경원 원내대표에 이어 새로 원내 사령탑을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지는 것과 관련 “신임 원내대표단은 ‘패스트트랙 2대 악법’을 저지하고, ‘친문 3대 농단’과 관련해서 강력한 대여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그래서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가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실 것을 당부를 드린다”며 “아울러 민생법안과 관련해서는 협상을 통해서 조속히 처리해 국민들의 삶을 지켜드려야 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이 정권은 뻔뻔한 거짓말로도 모자라서 검찰에 대한 공공연한 협박을 일삼고 있다. 민주당이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검찰 압박 조직을 만들더니 지난 6일에는 ‘공정수사촉구 간담회’라고 하는 검찰 압박 간담회까지 열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것이 사법방해가 아니면 과연 무엇이겠는가. 반민주적 불법 공작정치에 대한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막으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당 간판에서 ‘민주’라는 글자를 빼내야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헌정농단, 민주주의 농단에 대해서 비상한 각오로 총력 대응할 것이다”며 “특검,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국정농단 투쟁위원회’를 발족시켜서 국민과 함께 대대적인 국정농단 심판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북한이 7일 오후,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장거리 로켓발사에 쓰일 신형 고체연료 엔진 연소 시험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도발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것이다. 특히 북한이 그동안의 비핵화 협상에서 폐기하기로 했던 동창리 발사장에서 도발을 감행한 것은 우리와 미국에 대한 정면도전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이처럼 북한의 심각한 도발로 한반도의 안보정세에 암운이 짙어지고 있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 개최는커녕 아무런 언급·대응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거듭 확인했던 것은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할 의사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