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전일 이혼 맞소송을 제기 당한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5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시 중구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기업인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부인 노소영 아트센트 나비 관장으로부터 이혼소송 맞소송을 제기당한 것이 알려지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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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한중 기업인 대화를 청취하면서도 언론의 높은 관심에 시종일관 불편한 마음을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웃는 표정을 짓다가도 대화 집중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사진=허홍국 기자

최 회장 오른쪽에 앉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연이어 터지는 카메라플래시에도 묵묵하게 한중 기업인 대화에 집중했다.

최 회장은 전일 이혼 맞소송과 재산분할 청구소송이 제기된 것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앞서 노소영 아트센트 나비 관장은 지난 4일 서울가정법원에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소송 맞소송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주)SK 주식 42.3%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올해 9월 기준으로 (주) SK 전체 지분의 18.44%에 해당하는 1297만 5472주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노 관장의 재산분할 청구가 법원에 받아들여지면 548만여 주의 소유권이 넘어가게 되고, 이는 1조 4000억원 안팎 규모다.

법조계에 따르면 통상 20년 법적으로 부부관계를 유지하면 결혼 후 형성된 재산의 절반가량을 분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과 최 회장 불화는 최 회장이 2015년 12월 국내 한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혼외자가 있다고 고백하면서 알려졌고, 최 회장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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