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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앞둔 카드사 CEO... 연임 여부 '촉각'임영진ㆍ이동철ㆍ정원재 사장 연임 가능성↑... 원기찬 사장은 연임가능성 불투명
  • 이민성 기자
  • 승인 2019.12.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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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좌측부터)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임기 만료를 앞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 인하 규제로 카드업계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그동안 거둔 성과와 실적 등이 연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8개 카드사 중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등 4명의 임기가 이달과 내년 초에 줄줄이 끝난다.

업계 1위 자리 굳건히 지킨 임영진, 연임 성공할까?

이달 임기가 끝나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2017년 3월 취임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올해 1년 더 연장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신한금융 계열사 사장 5명 중 4명이 교체되는 대규모 물갈이에도 홀로 연임한 것이다.

임 사장은 취임 후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줄곧 지키고 있을 만큼 실적이 뒷받침 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보더라도 4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어났다.

신한카드는 카드수수료 수익 이외에도 할부금융과 리스, 보험·여행·렌털 등 중개수수료 수익,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이에 할부금융과 리스 부문의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54%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임 사장은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쓰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23억3800만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신한카드는 베트남을 포함한 미얀마,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4곳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탄탄한 실적과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해외 사업 성과낸 이동철, 연임 ‘청신호’

이어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지난 2018년 선임돼 올해로 임기 2년을 마친다. KB금융계열 사장단 임기가 통상 2년+1년을 보장해 연임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실적 또한 준수하다.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10억 원이며, 전년 동기(2455억원)에 비해 2.2% 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3분기 당기순이익이 1049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769억원) 대비 36.4%나 증가했다.

특히 이 사장은 인도네시아 여신금융전문회사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해외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출범한 KB국민카드의 해외 첫 자회사인 캄보디아 현지법인 'KB대한특수은행'은 지난 6월 기준으로 9만6000달러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드의 정석' 흥행 이끈 정원재 연임 가능성 ↑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도 연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정 사장은 취임전 8개 카드사 중 꼴찌였던 우리카드를 현재 업계 5위까지 견인했다. 우리카드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48억원으로 작년 대비 7.0% 늘어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한 283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에는 정 사장이 기획과 마케팅, 디자인까지 상품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카드의정석’의 힘이 컸다. 이 카드는 지난해 4월 출시해 일명 ‘정원재 카드’라고 불리며, 출시 20개월만에 단일 상품 시리즈로 업계 최단기간 최다발급 기록인 500만좌를 달성했다.

3분기 기준 대다수 카드사들의 휴면카드 비중은 증가한 가운데 우리카드만 휴면카드 비중은 줄어 선방해냈다. 유효회원, 카드이용액 증가에 우리카드 신용판매 자산도 3분기 기준 5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약 5000억 원 증가했다.

원기찬, 노조와해+60세 룰에 4연임 ‘적신호’

지난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연임여부도 이목이 집중된다. 원 사장은 지난 2014년 임기를 시작해 4연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실적만 놓고본다면 연임에 큰 무리가 없다. 올 3분기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908억원으로 전년 동기(807억원)에 비해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27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2750억 원)와 비교해 2.81% 증가했다.

그러나 60세가 되면 CEO에서 퇴진하는 삼성의 ‘60세 룰’이 마주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사장단인사에서도 60세를 넘긴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원 사장은 1960년생으로 내년에 만 60세가 된다.

이어 원 사장은 지난 18년간 유지해온 회원 수 200만 명에 달하는 창고형할인점 코스트코와의 독점계약을 지난 5월 현대카드에 내주며 하나의 수익원을 잃었다. 또한 2013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 시절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민성 기자  jss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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