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 활주로 서쪽 1.3㎞ 신공항 부지
전국 5번째 규모인 무안공항과 같은 규모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행사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시 새만금 개발공사 사옥에서 실시된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오른쪽)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사장(가운데)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전라북도 새만금 지역에 국제공항이 들어선다.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적정성 검토 완료로 사실상 모든 행정절차가 끝났다. 이르면 2026년부터 '새만금 하늘길'이 열려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시아를 갈 수 있게 된다” 밝혔다.
 
27일 전북도는 이같은 계획을 담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의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회의를 열고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전북도는 이번 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의결로 새만금 국제공항이 새만금 지역의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물류체계 완성과 함께 동북아 물류 중심지 경쟁에서 우위 선점하는 등 전북지역 산업의 생산·부가가치 효과 유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사업에 대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전제로 한 행정절차의 마무리 단계"라며 "정부가 사업성을 인정함과 동시에 모든 행정절차가 끝나게 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활주로에 오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기재부의 행정절차가 완료돼 본격적으로 새만금 국제공항의 밑그림이 완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국 5번째로 큰 전남 무안공항과 비슷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후보지는 현재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 떨어진 위치를 선정했다. 화포지구와 김제공항 부지 등 도내 13개소에 대한 접근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62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공항 활주로 길이는 2.5㎞ 수준이며 최대 3.2㎞까지 늘릴 방침이다. 여기에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계류장, 제빙장, 주차장 등이 채워진다.
 
이는 전액 국비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당초 계획보다 110억 원 감소한 7800억 원가량이며 이중 내년도 기본계획 수립비로 40억 원이 편성됐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밑그림을 그리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는 내년부터 3년간 추진되며 2024년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부 용역 결과 이번 계획이 실현되면 2030년 74만 명, 2040년 81만 명, 2055년 84만명의 항공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글로벌 시대 새로운 국제 항공 수요에 대비한 항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