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나란히 상승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일 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동 여론조사 기관의 전 주 집계와 동률인 46.9%(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19.1%)를 기록한 것.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내린 48.8%(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2.9%)로 다시 50% 선 아래로 떨어졌다. ‘모름/무응답’은 2.0%p 증가한 4.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보합세의 요인으로 “북한의 서해 접경지역 해안포 사격과 발표시점 논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유예 직후 벌어진 합의내용 왜곡 논란,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 심화로 이어진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을 포함한 일련의 부정적 요인들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대규모 외교 행사의 상승효과를 상쇄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등이 일제히 하락한 반면, 원내 제 1, 2정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은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4%p 오른 39.7%로 한 주 만에 반등해 다시 40% 선에 근접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3.1%p 오른 33.4%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30%대 초중반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보수층, 60대 이상과 30대, 40대, 충청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이어 정의당이 0.9%p 내린 6.3%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6%대로 하락했으며 바른미래당 또한 1.1%p 내린 4.7%로 2주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4%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 역시 0.1%p 내린 1.5%로 약세를 나타냈고, 민주평화당도 0.7%p 내린 1.4%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5%p 감소한 11.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상 유권자 32,942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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