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당시 경찰관 폭행 등... 폭력행위 수사
전 목사 길거리 헌금 모집 출석 요구에 불응

전광훈 목사가 27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 단식농성 천막에서 8일째 단식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한기총 회장이자 범투본 대표인 전 목사는 집회 현장에서 헌금을 모집한 혐의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경찰이 전광훈 목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6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3일 광화문 집회 당시 벌어진 폭력 행위 관련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범투본) 사무실 PC 저장자료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집회에서 벌어진 폭력행위에 범투본 관계자들이 관여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이자 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의 측근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투본은 지난달 3일 광화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권을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을 당시 탈북민 단체 등 일부 관계자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려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차단벽을 무너뜨리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폭력을 휘둘러 40여 명이 체포되었다. 
 
경찰은 대표 격인 전 목사에게도 4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전 목사 측은 불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목사는 집회에서 헌금을 모집한 일과 관련해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돼 있다.
 
전 목사 등 범투본 관계자들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으로부터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범투본은 지난달 3일부터 청와대 사랑채 인근 도로에서 농성중이다. 경찰은 인근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학부모 등이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탄원서를 내자 25일 범투본 측에 오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집회를 하지 말라는 통보를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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