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11월 27일 본회의 부의가 예정된 선거법 협상시한이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언급하며 “여야 간 관련 협의는 중단되어 있는 상태이다. 바른미래당은 그동안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중재의 노력을 해왔지만, 우리의 뜻과 상관없이 상황은 최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합의처리를 하고자 한다면 협상이 가능한 대안을 가지고 나오는 것이 상식이다”며 “비례성 강화를 위해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하는데 비례대표제를 없애자는 주장만 반복하는 한국당의 태도는 합의처리를 명분삼아 합의처리를 어렵게 만드는 모순된 행태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본회의 부의 날짜가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패스트트랙 철회를 주장하면서 몸으로 막겠다고 하는 것은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으로 한국당이 합의처리 의지가 있다면 도농복합형 선거구제든, 중대선거구제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오 원내대표의 지적이다.

아울러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합의처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끝내 한국당이 협상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더 이상 무의미한 중재 노력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3선 의원인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국당 해체를 주장한 것과 관련 “당은 다르지만 지금의 정치권의 현실을 보면 매우 뼈아프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주장이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야당 건설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