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금협상 결렬로 19일 새벽 파업 선언
고양 버스 파업... 1000번 대체 전세버스 투입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임금협상 결렬로 경기도 고양지역 버스회사인 명성운수 노조가 19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서울을 오가는 버스를 비롯해 오늘 아침 첫차부터 20개 노선 270여 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경기 고양과 서울 강남, 여의도, 신촌, 숭례문과 인천공항 등을 오가는 버스가 운행을 잠정 중단하면서 출근길 시민 약 8만명이 불편을 겪었다.
해당 노선은 광역버스인 M7129·1000·1100·1900·3300·9700·1082·1500번과 좌석버스인 830·870·871·108·921번, 시내버스 72·77·82·66·11·999번이다.
경기도는 고양시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전세버스 20대를 긴급 투입하고, 전철(경의선·3호선)과 대체 버스 노선(26개 425대)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전세버스 20대는 고양지역과 서울 광화문을 잇는 1000번 버스 노선에 대체 투입됐다. 또한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34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했다.
명성운수 노조는 18일 임금협상 관련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회의가 결렬된 가운데 사측과 추가 협상을 벌이다 오늘 새벽 4시 15분께 최종 결렬 및 파업을 선언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용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비상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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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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