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충남 홍성·예산, 경남 사천·남해·하동 출마...윤호중, "한국당 현역인 취약지역이지만 승리할 것"

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후 포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내년 4·15 총선에 내보낼 인물 영입식을 열었다. 이들은 험지로 꼽히는 전략지역에 출마하게 된다.  

입당한 인사는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학민 전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이다. 김 전 차관은 고향인 경기 이천, 김 전 부총장은 충남 홍성·예산, 황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출마한다. 이들 3명이 출마할 지역구는 모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김 전 차관은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등 요직을 거친 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김 전 차관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겠다. 경제를 살리고 희망의 초석을 놓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30년 이상 경제 관료, 재정 전문가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모조리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부총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남지역회의 부의장,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지냈고, 충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도 맡았던 행정·정책 전문가다. 김 전 부총장은 "홍성·예산은 도청소재지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쇠퇴해가는 우리 농촌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남은 홍성·예산을 중심으로 발전해야만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전 수석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이다. 시민사회 운동가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지냈다. 경남 사천이 고향이다. 황 전 수석은 "우리 사회의 갈등 해소, 조화로운 균형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다"며 "이제 현실정치로부터 거리를 둔 과거를 뒤로 하고 정치 풍토를 쇄신하기 위해 시대적 소명 때문에 이 일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당이 그동안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지역으로 선정하고 적임자를 물색해왔다"며 "경기 수도권 외곽인 이천시, 충남 홍성·예산, 경남 사천·남해·하동 등 세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세 지역은 우리 당의 취약지역이란 평가가 있었지만 그동안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지역이고 내년 총선에서 훌륭한 후보들과 저희 당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