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의뢰 수사 착수…전환사채 주식 전환 미신고, 개인대출 위반 혐의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사모펀드 의혹이 제기된 상상인저축은행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금융감독원에서 의뢰한 상상인저축은행의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의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을 통해 5% 이상 취득할 경우 금융당국 승인을 받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경우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해 주면서 사실상 개인에게도 대출해준 것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금감원 수사의뢰로 수사 착수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3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법인 및 관련자 제재를 결정한 바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대표에게 직무정지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기관경고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주주에겐 직무정지 상당의 징계를 각각 내렸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조 전 장관 가족 사모펀드를 운용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거래 관계가 있는 저축은행이다.

코링크PE는 조 전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8월 20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WFM 주식 110만주 전량을 담보로 제공했고, 저축은행 측은 수십억가량 대출을 해준 바 있다.

이와 관련, 상상인저축은행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회신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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