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3실장 간담회..."남은 2년 반도 우려" 혹평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이 합동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과 관련 “‘남은 2년 반도 별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이 매우 앞섰다”고 혹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전반기를 대전환이다. 그리고 후반기를 도약이다’ 이렇게 설명했다. 대한민국을 정상에서 비정상으로, 그리고 자유에서 억압으로, 번영에서 침체로 더 나쁘게 대전환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이대로 계속 간다면 도약이 아니라 몰락만 있을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낭떠러지로 향하는 고속도로임을 알고도 ‘엔진을 더 세게 밟겠다’ 이런 취지로 보인다. 이대로 두면 대한민국이 정말 위태롭다”고도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저는 이 실패의 폭주를 막기 위한 집권 후반기의 첫 번째 과제 바로 ‘예산심의’라고 본다. ‘인사’와 ‘예산’, 이 두 가지가 국정운영의 축이다”며 “그 중 하나인 예산의 고삐를 확 조이는 것부터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서 다시 시작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14조 이 슈퍼예산, 지금 우리 경제에 너무나 큰 짐이 될 것이다. 이는 비단 우리 자유한국당만의 의견이 아니다. 국회 예결위, 그리고 예산정책처 모두 국가채무 증가와 재정건전성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반드시 필요한 ‘민생·안전·경제 예산’은 살리고 더 키우되, ‘묻지마 과소비 예산’은 반드시 삭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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