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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만난 코지마 복정제형, 성장세 이어갈까안마의자 안전성 문제 불거져 이미지 추락…일부 유통 채널선 제품 취소도
  • 허홍국 기자
  • 승인 2019.11.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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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복정제형 본사 전경. 복정제형은 안마의자 코지마 브랜드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최근 영아 사망 악재를 만난 안마의자 브랜드 ‘코지마’를 판매하는 (주)복정제형(대표이사 이혜성)이 성장세를 이어갈까.

제품 안전성 문제가 수면 위로 불거져 이미지는 물론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지마 안마의자에 끼였던 두 살 영아가 충북 청주에서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이를 제조 판매하는 복정제형이 주목 받고 있다.

자사 제품인 안마의자의 안전성 문제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불거졌기 때문. 복정제형 입장에서는 경영상의 ‘리스크’가 불거진 셈이다.

될 대로 되라(?) 행보

복정제형 측은 이런 악재에도 사실 관계 파악 여부는 물론 서울 마포구 본사 방문 취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적어도 사고 안마의자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파악하고, 이를 통해 피드백을 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위기다.

기자가 지난 4일 코지마 안마의자 브랜드를 진두지휘하는 복정제형 본사를 직접 방문, 취재하는 당시 만난 회사 관계자들은 지난달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대로 진상조사단을 급파하는 내용과 관련해 들은 바가 없었고, 대외언론 총괄을 맡고 있는 관계자 역시 해외 출장 중이었다.

대외언론 담당자도 자사의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한 취재에 회신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언론과 접촉은 피하면서 ‘될 대로 되라’라는 식의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사진=38커뮤니케이션 캡처

사고 여파는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은 복정제형 측은 코지마 안마의자 사고 여파로 회사 이미지는 물론 성장도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자사 제품 안전성 문제가 수면 위로 부각돼 제품 판매에 악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장외주식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 비상장 토론방에는 지난달 31일 <코지마 안마의자 취소 속출, A사로 변경>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엔 “아는 동생이 전자랜드에 근무하는데 코지마 취소 급증, 조금 비싸도 A사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개재됐다.

게시글은 지난달 30일 충북 청주에서 두 살 영아가 코지마 안마의자에 끼인 사고로 숨졌다는 사실이 알려진 그 다음 날 써졌다.

이는 복정제형 코지마 안마의자가 두 살 영아 사망 사고와 관련된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소비자들이 안전성 문제로 대형 유통채널에서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 이미지 추락도 예상된다. 그동안 중저가 안마의자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된 코지마 브랜드와 회사 이미지 타격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성장세 꺾일까

안마의자 업계가 이번 사고로 안마의자 ‘끼임 방지’ 기술 적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는 가운데 코지마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복정제형의 성장세가 주춤할지 관심이 모인다.

복정제형은 최근 3년간 파죽지세의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외형성장은 눈에 띄게 컸다.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복정제형 매출은 2016년 172억원에서 2017년 481억원으로, 지난해엔 888억원을 기록했다. 2년 만에 516% 이상 몸집이 커졌다.

영업이익도 2016년 영업손실 4억원에서 지난해 92억원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관련업계의 관심도 크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부동의 1위 바디프랜드와 이를 추격하는 휴테크와 코지마 등이 전체 시장의 약 85%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묵묵부답 왜?

복정제형 측은 묵묵부답이다. 본사 방문 취재 등 수차례 연락에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회신을 주지 않았다.

성장가도를 달리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업계 한 기업으로써 본업과 관련된 이슈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더욱이 회사 대표이사는 대외활동을 하면서 언론과 취재에 응하지 않은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허홍국 기자  skyh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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