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재수사 두고 윤석열·황교안 싸잡아 비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소설가 공지영,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소설가 공지영씨가 ‘다시 세월호로 가려고 하니 그 길 끝에 언제나 기다리고 서 있는 한 남자가 있다’고 썼다. 
 
검찰의 ‘세월호 참사’ 재수사 착수와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말이다. 공씨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증거 안나오는 표창장과 사모펀드를 피해 계엄령으로 갈 수도 없고 다시 세월호를 가려고 하니 그 길 끝에 언제나 기다리고 서 있는 한 남자가 있다”라면서 그 사람은 “검찰출신 황교안”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뿐 아니라 세월호 재수사 특별수사단 설치, 계엄령 문건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황 대표를 함께 비판한 것이다. 
 
앞서 검찰은 5년 만에 세월호 사건 관련 의혹들을 다시 수사한다고 밝혔다. 8일 대검찰청은 임관혁(사법연수원 26기) 안산지청장을 단장으로 하고 조대호(30기) 대검 인권수사자문관 , 용성진(33기)영동지청장 등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 8명으로 특수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특수단은 서울고검 12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로부터 넘겨받은 기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단은 주말 내내 기록을 검토한 뒤 다음주 월요일(11일)부터 업무분장에 따른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특수단은 세월호 침몰 당시부터 현재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서게 된다. 윤 총장은 지난달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참사 재수사 여부에 대한 질문에 "사건이 접수되면 종합적으로 잘 검토해보겠다"고 답하며 수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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