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월 3일과 9일, 19일과 25일에 저는 광화문 광장에 있었다”며 “국민들의 절절한 함성을 들었고 위선과 불의를 물리치고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달려온 분들의 간곡한 소망을 들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현장에서 만난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전하며 ““살기가 너무 힘들다. 불안해서 못살겠다. 나라를 바로 세워 달라. 힘을 합쳐야 한다” 이것이 광장의 민심이었다.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반드시 심판해달라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범자유민주세력이 분열하지 말고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 그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염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시장경제에 의하면 국민이 자율적으로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며 “이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총선 승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유우파의 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우파 정치권을 향한 자성의 목소리도 냈다. 황 대표는 “무엇이 우리를 국민들의 신임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는지, 왜 우리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는지, 왜 우리는 작은 기득권에 연연하면서 과감한 혁신을 하지 못했는지 국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반성하고, 또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역사의 교훈으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을 다시 신임하지 않는다”며 “여기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는 무능, 오만, 비리로 점철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