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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품었다... 초대 사령탑 황선홍?대전-하나금융지주 대전시티즌 투자협약 체결... 대전 연고 유지, 연내 본계약 체결
  • 이민성 기자
  • 승인 2019.11.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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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오른쪽에서 두번째) 대전시장과 함영주(〃세번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이 5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프로축구구단 대전시티즌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9.11.05.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K리그2 대전시티즌을 전격 인수했다. 이로써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은 기업구단 체제로 바뀌게 됐다.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5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는 지난 8월 하나금융그룹에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제안서'를 건넨 이후 양측은 약 두 달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당초 하나금융을 비롯해 신세계와 한화그룹 등이 인수기업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하나금융이 새 주인이 됐다.

양측은 협상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투자방식과 규모, 관련 시설 사용조건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한 후 본계약을 12월 말까지 체결할 방침이다.

이어 대전시티즌 이사회와 주주 총회 등 절차를 밟아 인수인계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이 대전시티즌을 운영하더라도 대전 지역 연고는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대전시티즌 구단주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티즌에 해마다 많게는 80억원이나 되는 세금을 투입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연고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비전으로 구단을 이끌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매각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대전시티즌의 운영비는 연 100억원에 이르지만, 80억원 가량이 세금인 대전시의 보조금으로 충당된다. 이런 투자에도 올해 K리그2 10개팀 가운데 9위에 머물러있다.

특히, 연초부터 선수선발 부정 의혹까지 불거져 고종수 전 감독과 구단 관계자 등 11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는 악재까지 겹쳐 매각설이 불거졌다.

친(親)축구 기업으로 뽑히는 하나금융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를 공식후원하고 있으며, 현재 K리그 메인스폰서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새롭게 탄생하는 대전프로축구팀의 초대 사령탑은 황선홍 감독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감독의 지도력은 어느 정도 입증됐다. 지난 2013년 포항스틸러스 감독 당시 K리그 최초의 더블우승(리그 우승 + FA컵 우승)을 했으며 2016년에는 FC서울에서 리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황 감독은 지난해 4월 FC서울 감독 당시, 성적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 했다. 2019 시즌에는 박태하 감독 후임으로 중국의 옌볜 푸더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시즌 전 구단이 재정난으로 돌연 해체해 야인이 됐다.

다수의 축구팬들은 황 감독의 부임설과 관련해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이흥실 감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구단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소방수 역할을 하며 수습에 힘쓴 이 감독의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새로운 감독 선임이 발표되지 않았다. 난 내가 할 일을 하면 된다. 고생하고 있는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민성 기자  jss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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