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그라운드를 떠나는 손흥민. 2019.11.04.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안드레 고메즈(에버턴)의 부상에 정신적 충격을 받은 손흥민(27ㆍ토트넘)이 심리치료를 받는다.

5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과 미러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 소속 팀인 토트넘 훗스퍼는 전날 경기 여파로 심리적인 타격을 입은 손흥민을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한 심리치료를 진행한다.

손흥민에 대한 심리치료는 자신의 백태클로 인한 안드레 고메즈의 발목 골절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 손흥민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토트넘은 심리치료 외 손흥민의 조기 복귀를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의 징계 결정에 대해서도 항소할 방침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4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전에서 후반 34분 안드레 고메즈를 향한 백태클을 시도했으며, 손흥민의 태클에 넘어진 고메즈는 근처에 있던 세르쥬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 골절이라는 중상을 당했다. 이에 EPL 사무국은 손흥민에게 3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인 셰필드전(10일), 웨스트햄전(23일), 본머스전(12월1일)에 출전할 수 없으며,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에는 징계가 적용하지 않아 출전할 수 있다.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가혹하다’는 토트넘의 항소에 대한 결론은 이번 주중 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에버턴 구단은 5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고메즈의 오른쪽 발목 골절상 수술이 잘 진행됐다"라며 고메즈의 수술 경과를 전했고, "병원에서 회복 후 훈련장으로 복귀해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 과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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