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스의 부상에 괴로워하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안드레 고메즈에 백태클을 시도해 퇴장당한 손흥민(27·토트넘)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4일(이하 현지시각) 손흥민에게 오는 30일까지 3경기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3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33분에 에버턴의 안드레 고메즈에게 백태클을 시도해 퇴장당했다.

손흥민의 백태클에 넘어진 안드레 고메즈는 토트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을 심하게 다쳤고, 고메즈의 부상 상태에 놀란 손흥민은 두 손을 얼굴로 감싸고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라커룸에서도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 안드레 고메즈 소속팀인 에버턴의 마르코 실바 감독은 "손흥민은 좋은 선수"라며 "손흥민이 그런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았으니 라커룸에서 슬픔에 빠진 것이다. 의도를 갖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걸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장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손흥민은 올해 5월 본머스와의 2018~2019시즌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퇴장당해 3경기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징계로 9일 셰필드와의 12라운드부터 30일 본머스와의 14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아닌 오는 6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전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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