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어려운 이들이 최종적으로 의지 할 수 있는 곳 돼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지난 2일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70대 노모와 40대 딸 3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세한 수사가 있어야 하겠지만 현장의 유서와 진술에 의하면 생활고와 불안으로 인한 극단적인 선택의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지난 7월의 탈북 모자 아사 사건 등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서 상상도 할 수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가는 어려운 분들이 최종적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며 “기초생활보호자 중심의 공적 부조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전체의 생활고에 대한 상담과 공공일자리 지원 등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민생과 안전 현안들이 발생한 주말에 한국당은 또 장외에서 정쟁을 위한 집회를 하고 있다”며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핵심 과제는 민생을 우선하는 예산심의와 국회개혁, 검찰개혁이다. 이 소중한 시간을 무익한 장외 집회에 쏟을 것이 아니라 1분 1초라도 민생경제와 개혁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