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차원의 인적쇄신 방식과 규모에도 관심

지난 8월 인천 남동구 삼천리기계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중으로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내년 4월 총선 준비에 나선다.

민주당은 28일 이해찬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 설치 안건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고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이 밝혔다.

총선기획단은 앞으로 윤 단장 주도로 공약 개발·전략·홍보·기획을 담당할 하부 기구를 설치하고 6개월여 남은 총선 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주당은 애초 9월 중 총선기획단을 띄우려고 했으나, '조국 정국에서 선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상황을 주시해왔다.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관련 이슈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만큼 이제는 총선으로 국면 전환을 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집권당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전, 그리고 '새 인물'을 내세워 국민들에게 변화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주는 방향으로 선거 전략을 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총선기획단 출범 후 올해 말까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차례로 설치한다. 내년 1월 초에는 공천관리위원회와 재심위원회를 만들고 1월 중순께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내년 2∼3월에는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와 국민공천심사단을 띄우고 국민공천심사제를 통해 공천 과정에 민심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민주당의 총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물갈이 차원의 인적쇄신 방식과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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