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해 준 지역 주민들과 보좌진들게 감사..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 위한 노력 계속할 것”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문재인 영입 인사 1호’로 20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표창원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불출마 입장문을 게재하고 사상 최악의 20대 국회에 대한 자기반성을 촉구하며 저 자신부터 책임을 지고 불출마 형식으로 참회하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사상 최저라고 알려진 법안 처리율, 20여 회의 보이콧,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폭력과 회의 방해 사태, 막말과 무례와 비방과 억지와 독설들, 여야 각자 나름의 이유와 명분은 있겠지만, 국민 앞에 내놓을 변명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5년 12월 27일 민주당에 입당, 정치를 시작하면서 ‘초심을 잃게 되면 쫓아내 주실 것’을 부탁드렸다”며 “‘정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다짐,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정의’만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겠다는 초심, 흔들리고 위배한 것은 아닌가 고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하며 보낸 불면의 밤이 많았다. 나름 최선을 다 했고 각 상황의 특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언행이었다고 합리화를 한다 해도, 분명 객관적인 ‘정의, 공정 기준’에서 벗어나거나 치우친 부분이 있었을 것 이다”고 덧붙였다.

향후 역할과 관련해선 “한반도 평화와 번영, 그리고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 그리고 우리 모두의 꿈을 위해 다음 총선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선열과 선배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룬 민주주의, 그리고 공정하고 포용적인 경제 생태계, 단 한 분의 약자도 외면하거나 놓치지 않는 복지 국가, 정의로운 수사체계와 사법 시스템을 향한 개혁 의지, 서러움과 억울함이 최소한으로 줄어들며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노력, 총선 승리로 힘과 활력이 더 강해져야 합니다”고 밝혔다.

끝으로 표 의원은 자신을 지지해준 지역 주민들과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 준 보좌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남은 임기 동안 “검찰개혁 경찰개혁 사법개혁 정치개혁 법안 처리, 어린이안전법 (일명 ‘해인이 법’), 소방공무원등공상추정법 (일명 ‘김범석 법’), 국가배상법개정안 (일명 ‘정원섭 법’), 데이트폭력방지법, 동물보호법 개정안 등 발의했거나 준비 중인 법안들의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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