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채이배·김관영 의원 이어 검찰 출석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바른미래당과 검찰 등에 따르면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지켜본 뒤 비서도 대동하지 않고 홀로 검찰에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오 원내대표를 상대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사·보임 절차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된 사건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사개특위 위원으로 활동했으나 패스트트랙 지정 관련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당 지도부에 의해 사임됐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에 이어 22일 같은 당 채이배 의원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의원실에 감금됐던 채 의원은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김 의원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됐었다. 

검찰에 따르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와 관련해 수사 대상이 된 현직 국회의원은 모두 110명이다. 자유한국당이 이 가운데 60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이 39명, 바른미래당이 7명, 정의당이 3명, 무소속이 1명(문희상 국회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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