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박 후보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정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을 찾아 20여분간 배석자 없이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정 전 대표에게 중앙선대위 참여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큰틀에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직책을 맡을지 여부는 유보적인 상태다.
박 후보는 회동 직후 "정 의원이 돕겠다고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굳은 얼굴로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전 대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고 회동 내용을 전했다. 정 전 대표는 "구체적 역할에 대한 제안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7선, 당 대표를 지낸 정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을 감안할 때 선대위에서의 역할을 놓고 양측간 미묘한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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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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