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역 항쟁 발원지 경남대에서 정부 주관 기념식

            마산지역 항쟁 발원지 경남대학교에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개최됐다. (사진_경남도청)

[민주신문=부산ㅣ양희정 기자] “유신철폐, 독재타도”

자유를 위한 함성이 울려 펴졌던 곳, 마산지역 항쟁 발원지 경남대학교에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개최됐으며, 이 기념식에는 당시 민주선언문을 작성했던 이진걸 씨 등 항쟁 참여자와 가족을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송기인 이사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허성무 창원시장과 시민․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9월 24일, 발발 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부마민주항쟁의 첫 번째 정부 주관 기념식이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1979-2019, 우리들의 부마'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기념식은 1979년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부마를 넘어 광주, 그리고 촛불까지 이어진 민주여정에 대한 대화합의 장으로 진행되며, 기념 영상, ‘그날의 부마’ 재연극, 기념시 낭송, '우리의 소원‘ 제창 등의 순서가 준비됐으며, 당시 시위대가 가장 많이 불렀던 애국가를 항쟁 참여자와 가족이 제창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긴다.

행사의 피날레는 부마민주항쟁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꾸며지고 창원과 광주, 이원 생중계로 제창되는 '우리의 소원'을 통해 부마와 광주 5・18이 같은 뿌리이며 서로 연대하고 연결됐음을 국민에게 알린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 8일, 부산국제영화제 ‘리멤버 부마’ 세션 토크콘서트에서 “지난날,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이 너무 커서 그 진실을 알리기에도 벅찼던 시기라 부마항쟁을 미처 돌보지 못한 면이 있으며, 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만큼 국민들에게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경남대학교와 부산대학교 교정에서 동시에 기념 음악회가 펼쳐지고, 기념식과 음악회는 지상파 등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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