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진=뉴시스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설리 매니저로,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설리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는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었으며,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며 "유가족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은 자제해달라.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1994년생인 설리는 2005년 MBC 드라마 '서동요' 아역 배우로 데뷔해 2009년 그룹 에프엑스(f(x))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리얼'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병행해왔다.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 등으로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2015년 8월 그룹에서 탈퇴했다. 지난 6월 싱글 '고블린'(Goblin)을 발표했으며 최근까지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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