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김신욱이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19.10.10.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대한민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의 스리랑카를 8대 0으로 이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피파랭킹 37위) 축구 대표팀은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연속골은 김신욱(상하이 선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프라이부르크)에 의해 완성됐다. 196cm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A매치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패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황희찬과 권창훈이 각 1골씩을 기록했다. 이강인(발렌시아)은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골잔치의 포문을 연 것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홍철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으며 7분 뒤에는 김신욱의 추가골을 도왔다. 전반 21분에는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황희찬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3-0을 만들었다.

이어서 전반 31분 김신욱은 김문환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네 번째 골로 연결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스리랑카의 핸드볼 파울로 손흥민의 페널티킥 성공이 이어졌다. 후반 10분과 20분에는 김신욱의 연속골이 터졌으며 후반 32분에는 권창훈의 골로 ‘8골 골잔치’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국은 H조 1위로 올라서면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으며, 오는 15일 29년 만의 원정을 떠나는 북한 평양에서 북한을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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