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 패치 이후 게임 내 기능 오작도 불거져...블리자드, 유저들 항의에도 땜질 처방 후 침묵

블라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디아블로3가 최근 게임 내 기능오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디아블로3 캡처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오류를 만드는 패치?

오랜기간 사랑받아온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지난 9월 대규모 패치 이후 오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온라인 내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장점이었던 디아3는 이번 패치 이후 게임 진행이 원활히 되지 않는 것은 물론, 문제 수정도 되지 않는 등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이에 유저들의 불만 역시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이다. 

블리자드는 지난 9월12일 디아3의 배틀넷 내부 구조를 변경하는 패치 및 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패치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게임 내 커뮤니티 기능에 오류가 생겼다는 불만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클랜 접속이 안되는 것은 물론, 커뮤니티 채팅도 불가능했고, 친구 목록에서도 문제가 터져나왔다. 

유저들의 불만이 쌓여가자, 블리자드는 지난달 25일 긴급 점검에 나섰다. 배틀넷 시스템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패치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기능들이 오작동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서버접속이 제한되는 등 문제가 반복됐다. 특히 비공개게임 과정에서 캐릭터를 변경하는 기능도 작동하지 않아 재접속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계속됐다. 

디아3가 제대로된 작동이 되지 않고 있지만, 블리자드는 25일 패치 이후 추가적인 공지나 설명은 없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블리자드가 디아3를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포럼에서는 특히 블리자드에 대한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블리자드에게 있어 디아3를 비롯한 '디아블로 시리즈'는 아주 소중한 존재다. 미국 내 중소 게임사에 불과했던 블리자드가 지금의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시리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디아블로 시리즈는 전 세계 유저들에게 가장 익숙한 RPG게임으로 자리매김하며 블라지드의 성장에 추진력을 제공했다. 

그러나 지금의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시리즈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패치 이후 나오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제대로된 대응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가 식어가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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